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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병사로 일하다 보면 환자분의 회복을 곁에서 지켜보는 순간도 있지만, 때로는 마지막 길까지 함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얼마 전 맡았던 환자분은 오랜 투병 끝에 끝내 가족 곁을 떠나셨습니다.
그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환자분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. 작은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, 가족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시간에는 환자분 곁을 지켜드렸습니다. 짧은 대화와 손을 잡아드리는 그 순간들이 환자분께 위로가 되었기를 바라며 정성을 다했습니다.
보호자분께서는 마지막까지 환자 곁을 지켜준 제 모습에 고마움을 전하셨습니다. 하지만 제게도 그 시간은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. 간병은 단순히 환자의 몸을 돌보는 일이 아니라, 끝까지 인간적인 존엄과 마음을 지켜드리는 일이라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.
케어매치를 통해 간병사로서 이런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며,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간병사가 되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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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관리자님의 댓글
최고관리자 작성일간병사님의 마음이 환자분께 잘 전해졌을 거예요. 고맙습니다










